[기묘한 재테크] 문재인 우표, 눈녹듯 사라진 프리미엄

기사입력 : 2017-08-25 06:00


문재인 대통령 취임 기념 우표에 붙었던 프리미엄이 순식간에 사라졌습니다. 


기념우표첩을 구하고 싶다는 수많은 사람들의 민원을 견디지 못한 우정사업본부의 결단(?)이 프리미엄을 사라지게 만든 것인데요.


문재인 대통령 취임 기념 우표 가운데 수량은 적으면서도 가장 수요가 높았던 것이 기념우표첩입니다. 최초 발행량 2만부와 1차 추가제작 예약수량(1만2000부)가 순식간에 매진됐습니다.


수요는 높은데 물량은 적다보니 인터넷에서는 기념 우표의 발매일인 17일부터 곧바로 모든 우표에 100% 이상의 프리미엄이 붙어 거래됐습니다.


기자도 발매 당일 한 우체국에서 1시간 정도 줄을 서 간신히 소형 시트와 전지를 구매할 수 있었는데요. 조금 늦게 가서인지 같이 줄을 서신 분들과 과연 우표를 구입할 수 있을지 걱정하기도 했습니다. 당연하지만 기념우표첩은 예약도 못하고 포기해야했죠.




문 대통령의 기념우표첩은 발매 당일 인터넷상에서 20만원이 넘는 가격에 팔려나갔습니다. 심지어 가격을 제시하라는 게시물도 올라왔습니다. 놀라운건 그마저도 순식간에 팔려나갔다는 건데요. 


며칠 뒤에 열풍이 조금 가라앉은 뒤 기념우표첩은 대략 15만~20만원 수준에 거래됐습니다. 정식 판매가(2만3000원)를 생각하면 최고가(20만원)에 판매하신 분은 769.57%의 수익을 낸 셈입니다.


문재인 대통령 기념우표 전지

그러나 이도 잠시, 우정사업본부가 오늘(25일)부터 28일까지 1인당 1부의 예약을 받아 기념우표첩을 또 다시 제작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로 인해 기념우표첩의 프리미엄은 대부분 사라진 상태입니다. 다만 아직까지는 '초판본' 임을 내세우며 30만원대에 판매하는 사람들이 종종 눈에 띕니다. 이 가격에 팔린다면 1200%가 넘는 수익이네요.


상황이 이리되다보니 앞으로는 문재인 우표첩의 경우 초판, 재판, 삼판으로 구분될 것으로 보입니다.


구분 할 수 있는 방법이 문제겠지요. 수집가들은 초판과 재판, 삼판을 구분할 수 있는 '뭔가'를 찾는다면 초판은 높은 프리미엄이 붙을 것이라 예상하고 있습니다. 문재인 우표첩의 가격대가 어떻게 결정될지는 좀 더 지켜봐야겠네요.


유병철 기자


원문 주소 : http://news.g-enews.com/view.php?ud=201708211730514503581e5800d6_1&md=20170824185826_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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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 그리고 추가 제작 후....


우표에 대해서는 아무도 관심갖지 않았다.

[기묘한 재테크] 장난감⑥ 식완, 스티커부터 해피밀테크까지

기사입력 : 2017-08-18 06:00


식품 완구(식완)라는 것이 있습니다.


빵이나 껌, 초콜릿 등 먹거리를 구매하면 같이 끼워주는 수집품을 일컫는 용어인데요. 과자를 사먹으면서 장난감도 같이 구매할 수 있다는 장점에 아이들로부터 많은 인기를 얻은 상품이기도 합니다.


식완이라는 용어가 익숙지 않을 수도 있는데 인기 개그맨 김국진의 캐릭터를 이용한 국진이빵, 걸그룹 핑클을 이용한 핑클빵, 박찬호빵 등도 일종의 식완이라 볼 수 있습니다. 1990년대 후반에 등장한 포켓몬스터 띠부띠부씰은 국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기도 했습니다.


치토스 등의 과자 안에 들어 있던 따조 같은 것도 식완의 일종이라 볼 수 있습니다. 오리온그룹에서 2013년까지 판매했던 에그몽이나 이탈리아의 페레로사에서 2001년부터 생산 중인 킨더조이도 식완입니다. 요즘은 아예 장난감을 주력으로 하고 과자를 덤으로 주는 상품도 많습니다. 일본에는 1만엔(약 10만3800원)의 가격이 책정된 제품도 있네요.


식완은 매우 다양한 종류가 있다보니 수집가가 많은데요. 오래되거나 귀한 제품의 경우 종종 매우 높은 가격에 거래되는 경우도 나타납니다.


일반적으로 식완의 원조는 일본의 에자키 글리코 제과로 불립니다. 이 회사에서 1922년에 만든 캐러멜에 작은 완구를 동봉해 판매한 것이 시초라고 하네요.


소위 ‘원조’ 식완의 경우 지금 기준으로는 단순하고 조잡하지만 매우 고가에 거래되는 제품도 많다고 하네요.

아마존에 519.50달러에 올라온 맥도날드 해피밀 장난감//아마존 캡쳐

맥도날드의 해피밀도 일종의 식완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1979년부터 7세 이하의 고객을 위해 내놓는 전용 메뉴입니다. 국내에서 정확히 언제부터 해피밀이 메뉴에 등장했는지는 확실하지 않습니다.


해피밀이 관심을 끄는 것은 이 세트에 ‘장난감’이 동봉되기 때문입니다. 수십 년 간 수백 가지가 넘는 장난감이 나오다보니 당연히 수집하는 사람도 많지요.


그간 해피밀 장난감으로 나온 것 중에는 맥도날드 가게 모형, 디지 스포츠, 각종 모형, 동화책, 피규어, 인형까지 매우 다양합니다. 참고로 지난 2012년 콤플렉스 매거진에 실린 ‘역대 가장 멋진 해피밀 토이 50’에서 1위를 차지한 것은 세계적인 인형 회사 TY의 동물 인형 티니 비니 베이비였습니다.


해피밀 장난감은 국내에서도 지난 2014년 ‘슈퍼마리오 사태’가 일어나면서 큰 관심을 끌었는데요. 당시에 햄버거를 포함해 3500원짜리 장난감이 1만원에 되팔리는 상황까지 있었죠. 슈퍼마리오 사태는 마리오에 대한 향수를 갖고 있던 평범한 소비자들이 대거 출동해서 벌어진 특수한 일입니다.


글로벌 시장에서 오래된 해피밀 장난감은 매우 높은 가격에 거래됩니다. 현재 아마존에 올라온 가장 비싼 가격에 올라온 해피밀 장난감은 1993년에 나온 ‘맥도날드 빈티지 해피밀 매직 햄버거 스낵 메이커’네요. 배송비를 포함해 519.50달러에 올라온 걸 보니 세계 어디에서나 추억의 장난감에 대한 수요는 높은가 봅니다.


유병철 기자


원문 주소 : http://news.g-enews.com/view.php?ud=201708141741195715581e5800d6_1&md=20170816175105_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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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버링이 붙은 공식 시리즈는 여기서 끝납니다.


내부 문제로 급박하게 연재가 종료됐습니다. 


이후 2건을 더 작업하기는 했으나, 나름 마음에 새긴 공식 넘버링에는 들어가지 않습니다.


개인적으로 장난감 외에도 미술품, 예술품, 오래 묵은 기기라던가...

생각지 못했는데 '돈'이 되는 다종다양한 재테크에 대해 시즌3까지 다룰 생각이었습니다.

이를 위해 미리미리 준비하고 있었는데 테러를 당해 엎어지게 됐습니다.


참 사람 앞날은 모르는 일입니다.

[기묘한 재테크] 문재인 대통령 취임 우표, 프리미엄 얼마나 붙을까

기사입력 : 2017-08-17 06:00


제19대 문재인 대통령 취임 우표가 17일 발행됩니다. 


대통령 취임 100일을 맞아 발행되는 이번 우표에 대한 관심이 높은데요. 사전주문이 폭주해서 인터넷 신청이 중단됐을 정도입니다.


기념우표의 숫자는 500만부입니다. 세부적으로 기념우표 500만장, 소형시트 50만장, 기념우표첩 2만부이며 가격은 각각 330원, 420원, 2만3000원입니다.


18대 박근혜 전 대통령 취임 기념우표는 218만장이 발행돼 모두 판매됐는데, 문 대통령은 배 이상인 500만장을 찍기로 했습니다.


제 19대 문재인 대통령 취임 기념 우표

세간에서는 문 대통령 우표에 붙을 프리미엄에 대해 관심이 높습니다. 숫자만 놓고 본다면 발행량이 분명 적지는 않습니다. 그럼에도 가격 급등을 예상하는 이유는 '수요' 때문입니다.


문 대통령에 대한 인기는 역대 최고입니다. 관련 물품이 '이니굿즈'라는 명칭으로 품절사태를 잇고 있는데요. 이를 감안하면 완판은 물론이고, 높은 수요가 가격을 끌어 올릴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에 문 대통령의 우표 가격이 대통령 우표중 최고가인 이승만 초대 대통령 취임기념 우표를 뛰어넘을지도 관심입니다.


우표의 가격은 희귀성이 결정합니다. 발행량이 적을수록 가격이 떨어지는 경향이 짙습니다. 다만 문 대통령의 인기를 감안하면 단언키는 어렵지만 프리미엄이 붙을 가능성이 높아보입니다.


현행 대통령 우표 가운데 가장 비싼 것은 1948년 액면가 5원에 총 5만부 발행된 이승만 초대 대통령위 취임 기념 우표입니다. 한국우표상협회 평가액 기준 70만원이며, 시중에서는 장당 32~33만원 선에서 거래됩니다. 2위도 이 전 대통령의 취임기념 우표(3대)입니다. 평가액 기준으로 26만원, 거래가 11만원대라고 하네요.


3번째는 박정희 대통령 우표입니다. 5대 취임기념 우표인데요. 최고 6만5000원까지도 간다네요. 다만 다음대부터는 가격이 급격히 하락하고 있습니다. 9대 취임우표의 거래가는 500원선입니다. 이는 발행부수때문입니다. 5대때가 50만장이지만 점차 늘어 9대때는 350만장까지 나왔기 때문입니다.


강철의 인기를 자랑하는 문 대통령의 우표에 어느정도의 프리미엄이 붙을지는 일단 지켜봐야 할듯 합니다.


한편 액면가 270원에 발행된 박근혜 전 대통령 우표는 최근 가격대가 1500~2000원대 사이라고 합니다. 발행부수가 역대 대통령 중에서도 적은 편이라서 희소성이 높은 편에 속합니다. 1만부 한정 발매된 기념우표첩의 가격은 최근 20만원대까지 상승했다고 하네요.


우표 수집 자체가 소수의 취미가 된 상황에서 거품이 낀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옵니다. 다만 최초 탄핵이라는 상징성도 있기 때문에 당분간 가격이 떨어지기는 어려워 보인다는게 중론입니다.


유병철 기자


원문 주소 : http://news.g-enews.com/view.php?ud=201708161528565978581e5800d6_1&md=20170816153044_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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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족. 약간 AS 삘나는 기사. 


당시 왠지 모르지만 간판 외에 이미지 첨부를 따로 하지 않았더군요. 그 전에 따로 주질 않았었나..잘 기억이 안나네요.


블로그에 올리며 문재인 대통령 우표 이미지를 추가합니다. ^^

[기묘한 재테크] 장난감⑤ ‘가격도 슈퍼한 그랑죠’

기사입력 : 2017-08-11 06:00


1993년, 개국한 지 2년도 안된 신생 방송사였던 SBS에서 한 애니메이션이 방영됩니다.


슈퍼 그랑죠(원제 마동왕 그랑조트)라는 제목으로 방영했던 선라이즈(제작사)의 판타지 로봇물입니다.


일본 현지에서 1989년부터 1990년까지 방영됐지만 큰 인기를 끌지 못하고 처음 기획(45화)에서 4화를 줄여 41화로 조기 종영됩니다. 대신 물 건너 도착한 한국에서는 1989년 비디오(출시명 번개전사 그랑죠) 출시때부터 상당한 관심을 끌었죠. 


슈퍼 그랑죠는 SBS 방영 당시에는 일약 국민 애니메이션으로 떠오릅니다.


당시 발매됐던 슈퍼 그랑죠 완구(프라모델)는 현재 올드토이 마니아에게는 레어 아이템으로 통합니다. 수천 원 정도 하던 그랑죠(원제 그랑조트), 피닉스(윙자트), 포세이돈(아쿠아비트) 등 주역 마동왕 3기부터 악역기인 9마왕(사동신)이나 철갑전사(헬메탈)까지 발매된 모든 프라모델들이 페이스 모드(일명 대두 모드)라 불리는 거대 얼굴 형태의 모습에서 로봇 형태로의 ‘변신’이 가능했기 때문입니다. 슈퍼 그랑죠 프라모델은 1980년대 제조 기술로 만들어졌음에도 불구하고 퀄러티가 우수한 것으로 평가됩니다.


그랑죠의 프라모델은 당시 일본 다카라사의 마동왕 6종, 사동왕(와이버스트, 하비잔, 히드럼) 3종, 9마왕 9종, 철갑전사 2종까지 해서 총 20종이 나왔고 대형 크기인 DX 그랑죠, 와이버스트, 슈퍼 그랑죠가 발매됐습니다.


슈퍼 그랑죠(원제 마동왕 그랑조트)에 등장하는 주역 기체 3인방의 액션 피규어. 사진 왼쪽부터 포세이돈(아쿠아비트), 그랑죠(그랑조트), 피닉스(윙자트). 위쪽은 페이스 모드, 아래쪽은 인간형 전투모드//메가하우스 홈페이지=출처


국내에서는 마동왕 6종, 사동왕 2종, 9사동신 2종, DX 그랑죠만 나왔는데요. 이후 올림퍼스에서 자체로 라이선스를 획득해 일본에서도 나오지 않은 하이퍼 그랑조트(OVA에 등장하는 로봇)를 발매하기도 합니다.


뜬금없이 추억의 애니메이션을 꺼내든 것은 2000년대 중반부터 그랑죠의 가격이 급등했기 때문입니다. 1990년대 그랑죠를 보고 자란 세대가 구매력이 생기면서 수집에 참여했기 때문이죠. 


수요는 적은데 물량은 한정돼 있으니 당연히 판매자의 힘이 강해집니다. 4만~5만원대의 슈퍼 그랑죠 미조립 키트가 20만원이 넘어가는 등 가격 폭등세가 나타났습니다. DX 그랑죠 미조립은 열풍이 불던 당시 100만원이 넘어가기도 했다네요..


그나마 가격이 진정된 것은 2006~2007년 사이에 중국에서 복각판이 나왔고 2010년대 들어 스고이와 메가하우스에서 액션 피규어(관절이 있어 포즈를 취하는 것이 가능한 피규어) 브랜드로 그랑죠를 내놨기 때문인데요. 


메가하우스의 배리어블 액션 피규어 그랑죠 시리즈는 현재도 팔리고 있습니다. 쇼핑몰에서 10만~20만원대에 슈퍼 그랑죠를 구매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다만 여전히 일부 프라모델의 프리미엄은 여전하다고 하네요. 


그랑죠 같이 프리미엄이 붙은 올드 토이는 많은데요. 과거에는 수천 원에서 많아야 1만원 정도의 가격이던 장난감들의 가격이 현재는 수만 원에서 수십만 원대인 경우가 많습니다. 옛날 장난감 등을 파는 사이트에 가보면 깜짝 놀라는 경우도 있을 겁니다.


혹시 모르지요. 지금도 어딘가 오래된 문방구 구석에 수배 이상의 가격에 팔릴 수 있는 장난감이 먼지를 뒤집어쓰고 잠들어 있을지도요.


유병철 기자


원문 주소 : http://news.g-enews.com/view.php?ud=201708071756572743581e5800d6_1&md=20170809182515_J

[기묘한 재테크] 장난감④ 테디베어, 알고보면 '억 소리나는 귀하신몸'

기사입력 : 2017-08-04 06:00


테디베어는 미국의 26대 대통령인 시어도어 루스벨트에서 유래한 손으로 만든 봉제 곰인형입니다.


1902년 11월 16일자 워싱턴포스트지에 작가 클리퍼드 베리만이 만평으로 실은 일화에서 유래됐는데요. 당시 루스벨트가 미시시피강으로 사냥을 갔다가 사냥에 실패하자 보좌관들이 새끼곰을 잡아서 대령했다고 합니다. 한참 새끼곰을 바라보던 루스벨트는 곰을 놔주고 돌아왔다고 하네요.


이 일화를 들은 뉴욕 브루클린에 있는 장난감 가게 주인 모리스 미첨은 곰인형에 루스벨트의 애칭인 테디를 붙여 팔기 시작했습니다. 곰인형은 날개돋힌 듯 팔려나갔습니다. 이후 미첨은 아이디얼이라는 대형 장난감 회사를 설립하기도 했습니다.


푹신하고 친숙하며 동그란 검은색의 눈을 단 귀여운 테디베어는 독일, 영국 등 유럽에서도 상품화됐습니다. 특히 초창기의 테디베어는 모두 수작업으로 만들어졌고 미국과 유럽의 상류층을 중심으로 퍼져나갔기 때문에 현재는 상당한 가격에 거래됩니다.


테디베어는 특정 회사의 브랜드가 아닙니다. 다양한 회사가 만들고 있습니다. 수집 가치가 높은 제조사의 물건이나, 오래됐으면서도 상태가 좋은 녀석, 그리고 색이 다른 테디베어와 좀 많이 다르다거나, 디자인 같은 점에서 특이한 구석이 있는 경우 가치가 높습니다.


일반적으로는 오래된 테디베어가 비싸게 거래됩니다. 가격도 수천 만원은 기본이고 '억'소리나는 경우도 많습니다. 1905년에 만들어진 테디베어는 1994년 2억원에 거래된 적도 있습니다.


제주 테디베어 뮤지엄에 전시된 루이비통 테디베어//테디베어 뮤지엄 공식 홈페이지=사진


나온지 그리 오래 되지 않았어도 귀하신 몸인 테디베어도 있습니다. 제주도의 테디베어박물관에 전시된 루이비통 테디베어인데요. 루이비통사에서 특별히 제작한 테디베어로 모나코 경매에서 2억3000만원에 낙찰 받아서 전시하고 있다고 하네요.


테디베어의 가격을 올리는 요소는 일반적으로 제조사입니다. 독일의 슈타이프, 슈코, 빙, 게브뤼더가 있고 영국에는 파넬, 채드밸리, 칠턴, 메리소트 등이 있습니다. 특히 슈타이프사의 한정판 테디베어는 최근에도 상당히 가치가 높게 거래됩니다. 미국의 아이디얼 토이사에서 만든 오래된 테디베어도 가격이 높습니다.


정품 인증사진 같은 증거가 있는 편이 가치를 높입니다. 당연하지만 보관 상태도 중요합니다.


모든 장난감이 그렇듯 수집가들은 오래됐으면서도 보존이 잘 된 것을 중시합니다. 아무래도 아이들이 가지고 노는 물건이다보니 긴 시간 동안 본 모습을 유지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유병철 기자


원문 주소 : http://news.g-enews.com/view.php?ud=201707311808013401581e5800d6_1&md=20170801174128_J

[기묘한 재테크] 장난감③ 바비인형, 수천만원이라고?

기사입력 : 2017-07-28 06:00


미국의 장난감 제조업체인 마텔사는 미국 최대이자 세계 최대의 완구회사입니다. 국내에서는 지난해 손오공의 최대주주로 올라 살짝 알려졌는데요.


이 회사는 1959년 여자인형인 '바비인형'을 만들어 세상에 내놓습니다. 흑백 스트라이프 수영복 차림에 하이힐을 신고 선글라스를 손에 쥔 인형이죠. 창업자인 루스와 핸들러 부부가 딸 바바라가 종이인형을 가지고 노는데서 아이디어를 얻고, 여행 중 독일의 성인용 피규어 인형, 빌드 릴리(Bild Lilli)에서 영감을 얻어 만들었다고 전해집니다. 바비인형은 발매 첫해 35만개를 판매했고, 현재까지 총 10억개가 넘게 팔려나갔다고 합니다.


바비인형은 비현실적인 외모로 인해 여성에 대한 미적 기준을 왜곡하고, 백인 지상주의 문화를 대표한다며 논란의 대상이 되l기도 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50년이 넘는 세월에도 여전히 아이들의 친구로 남아 있습니다.


역사가 쌓이다보니 가지고 놀던 아이가 구매력이 강한 성인이 된 지 오래죠. 현재 바비인형 컬렉터는 10만명이 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남녀를 가리지 않습니다. 오지 오스본 밴드의 기타리스트인 잭 와일드는 마초스러움으로 유명합니다. 그의 취미 중 하나가 바로 바비인형 수집입니다.


다양한 바비인형들//마텔 바비인형 공식 사이트 캡쳐


돈 있는 성인들이 모으다보니 오래되어 희귀하거나 한정판으로 발매된 바비인형의 가치가 급등했는데요. 지난 1959년 처음 발매된 오리지널 박스 바비인형은 2006년 런던 크리스티 경매에서 9000파운드(한화 약 1600만원)에 판매됐습니다. 판매 당시 가격은 3달러였습니다. 


너무 오래된 제품이라 구하기 어렵다고 생각하신다면 한정판을 노려보는 것도 방법인데요. 마텔사는 구매력 있는 성인 바비인형 팬을 위해 한정판인 '컬렉터 바비' 시리즈를 내놓고 있습니다.


바비인형 재테크를 위해서는 등급부터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플래티넘 라벨, 골드 라벨, 실버 라벨, 블랙 라벨, 핑크 라벨로 나뉘는데요. 기본적으로 대형마트나 문방구 등에서 손쉽게 찾을 수 있는 제품이 핑크 라벨입니다. 블랙 라벨부터는 성인을 위해 만들어진 상품이라 할 수 있죠. 실버 라벨은 세계적으로 2만5000개 한정생산됩니다.


이 다음부터는 생산 숫자도 줄어들고 번호가 붙습니다. 판매처도 제한되는데요. 골드라벨의 생산 수는 1만개, 플래티넘 라벨은 1000개입니다.


한때 한정판 바비인형은 사두면 일년 뒤 10배는 오른다는 설이 돌았는데요. 그것도 등급에 따라 다르다고 하네요. 가격 자체는 천차만별이라 일률적으로 얘기하긴 어렵습니다.


일반적으로 가치가 높은 것은 빈티지 모델, 그리고 거의 대부분 한정판 재테크가 그러하듯 '포장상태 유지'입니다. 꺼내는 순간 가격은 급락하죠.


수집가들이 가치를 높게 평가하는 것은 당연히 플래티넘 라벨입니다. 또한 크리스찬 디올, 칼 라거펠트, 베르사체 등 유명 디자이너와의 협업을 통해 만들어진 것과 메를린 먼로, 오드리 헵번 등 유명 배우들을 형상화한 셀러브러티 바비 또한 수집가들이 열광하는 품목입니다.


유병철 기자


원문 주소 : http://news.g-enews.com/view.php?ud=201707241746444587581e5800d6_1&md=20170727175500_J

[기묘한 재테크] 장난감② 건담 프라모델, 마니아층 두텁다던데

기사입력 : 2017-07-21 09:00 (최종수정 2017-07-23 21:19)


장난감 재테크를 생각한다면 플라스틱 모델, 즉 ‘프라모델’을 말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특히 건담 프라모델, 일명 ‘건프라’를 재테크의 대상으로 보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요. 팬층이 매우 두터운 분야이기 때문에 장사가 될 것이라는 예상이 종종 나옵니다. 다만 실제로 돈을 벌기는 어렵다는 게 중론입니다.


건담 시리즈는 매우 많은데요. 1979년에 TV로 방영된 기동전사 건담(일명 퍼스트 건담) 이후 계속해서 새로운 시리즈가 나오고 있습니다. 최근에도 한국계 감독인 김세준 씨가 맡은 ‘기동전사 건담 트와일라잇 액시즈(Twilight AXIS)’가 공개되기도 했습니다.


건프라가 주목을 받은 것은 원작 만화가 인기를 끌었던 시기에 유년기를 보낸 현재 20~40대 연령층이 주 고객층이기 때문입니다. 직장인이 되어 있거나 될 시기이니 관심 있는 건프라를 구매할 수 있는 재력이 있기 때문이죠. 게다가 최근에도 건담 애니메이션이 계속 방영되하면서 새로이 젊은 층이 유입되기도 합니다.


건프라의 인기는 과거부터 매우 높았습니다. 특히 한국보다는 본진이라 할 수 있는 일본에서 인기가 매우 강한데요. 1982년 1월24일에는 치바현의 한 백화점에서 건프라를 구매하기 위해 사람들이 몰려들어 압사 사망 사고가 일어나기도 했습니다.


이렇듯 인기가 많아 보이는 건프라지만 안타깝게도 레고와 마찬가지로 돈이 되는 재테크는 아니라고 합니다.


사진=홈플러스



건프라 재테크가 어려운 이유는 시리즈가 너무 많기 때문입니다. 퍼스트 건담부터 Z건담, ZZ, V건담, UC RE:0096 등 우주세기 건담부터 기동무투전 G건담, 신기동전기 건담 W, 기동신세기 건담X의 헤이세이 건담 시리즈, 기동전사 건담 SEED 시리즈, OO, AGE, 건담G의 레콘기스타, 철혈의 오펀스 같은 신건담 계열이 있습니다. 또한 퍼스트 건담 감독인 토미노 요시유키의 턴에이 건담 등 TV에서 방영된 것만 10종류가 넘어갑니다.


머리가 큰 캐릭터들이 나와 활약하는 SD건담 시리즈, 그리고 건담 빌드 파이터즈 등의 건프라 배틀 계열 애니메이션도 있습니다. 오리지널 비디오 애니메이션(OVA)이나 극장판으로 방영된 것은 더 많습니다.


애니메이션이 다양하게 나왔고, 당연히 등장하는 메카, 즉 건담이나 자쿠 등의 기체는 세는 것이 어려울 정도로 많습니다. 마니아들의 취향도 세분화되어 있습니다. ‘돈 되는 물건’을 고르는 게 쉽지가 않습니다. 잘 골랐다 해도 보관하는 게 만만치 않습니다.


건프라의 경우는 포장을 뜯어 조립해버리면 가치는 신품의 절반 이하로 떨어집니다. 마니아들은 포장 상태까지 살펴보기 때문입니다.


또한 건프라는 어지간하면 재판이 나옵니다. 수년 만에 단종됐던 제품이 다시 나오는 경우도 많습니다.


건프라를 독점 생산하는 일본 반다이사에서 제품 관리를 잘 하고 있습니다. 프라모델은 금형을 파서 찍어내는데요. 금형이 오래 돼 폐기되지 않는 이상은 재생산하기가 쉽습니다. 결과적으로 오래 보관했지만 해당 모델이 다시 나오는 바람에 팔지도 못하고 끌어 안고 있는, 웃지 못할 경우가 생길 수도 있습니다.


가끔 일본옥션에서 건담이 비싼 가격에 팔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잠시 상품이 단종됐거나 조립 뒤 개조 등으로 섬세하게 만든 덕분인데요. 몇 년 전에는 ‘뉴건담 Ver.Ka MG’(100분의 1 비율)가 일본 야후옥션에서 1000만원에 팔렸다고 하네요. 이 제품의 본래 판매 가격은 8만원 정도였다고 합니다. 이 경우는 너무 특이한 케이스라 일반적인 재테크라고 보기는 어려울 듯 합니다.


유병철 기자


원문 주소 : http://news.g-enews.com/view.php?ud=201707171748279399581e5800d6_1&md=20170723211934_J

[기묘한재테크] 장난감①, 애들만의 것이 아니다

레고, 한때 연평균 수익률 ‘12%’

지금은 희귀품 아니면 돈 안돼


기사입력 : 2017-07-14 06:00


장난감도 잘 갖고 있으면 ‘돈’이 되는 세상입니다.


키덜트(어른과 아이의 합성어) 시장이 급격히 확대되면서 장난감 재테크의 세계는 굉장히 크고 넓어지고 있는데요. 한국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 키덜트 시장의 규모가 1조원을 넘어섰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일반적으로 알려진 장난감 재테크의 수단은 레고, 바비인형, 피규어, 테디 베어, 프라모델, 미니카 등입니다. 


희소성과 마니아 시장의 규모에 따라 가치가 달라지는데요. 수천 원에서 수만 원 정도 수준이던 물건이 수백만 원 이상 나가는 경우도 생깁니다. 잘만하면 금이나 주식 같은 것보다 수익률이 훨씬 더 높습니다.


최근에는 다양한 주제로 레고가 출시되고 있다. 사진은 레고코리아 홈페이지 캡쳐.



장난감 재테크 가운데 많이 알려진 것이 바로 레고 재테크입니다. 덴마크 기업인 레고사의 블록 장난감인 레고를 사들여 보관하는 것만으로도 재테크를 할 수 있다는 것인데요.


수익률도 굉장합니다. 지난 2015년 영국의 텔레그래프 인터넷판에 따르면 최근 15년간의 레고 세트 수익률이 금이나 주식보다 높았다고 합니다. 당시까지 주식은 배당을 감안해도 연평균 수익률이 4.1%에 그쳤고, 금은 9.6% 정도였는데 완벽한 상태로 보관된 레고는 연평균 12% 올랐다고 하네요. 


레고가 장난감, 한정판 재테크의 대명사가 된 것은 ‘단종’ 정책 때문입니다. 레고사는 비싸고 정교한 모델을 일정기간 판매한 뒤 일정기간이 지나면 판매를 중단합니다. 히트상품이라고 해도 제품을 다시 생산하는 일이 많지 않습니다. 그러다보니 레고는 사실상 한정판 재테크의 대명사가 되어버린 상태죠.


모든 레고의 가격이 급등하는 것은 아닙니다. 레고는 보통 ‘넘버’가 있는데요. 모델번호 1만번대 제품이 투자수단으로 각광받습니다. 물론 1만번대 제품이라고 해서 무조건 가격이 급등하는 것은 아닌데요. 이 중에서도 소장가치가 있고 특징적인 기념물품의 가격이 오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모듈러 시리즈라고 해서 건물과 내부의 세세한 부분을 표현한 제품이 있는데요. 이 제품 중에서도 최초에 발매된 카페코너(10182)는 300만원이 넘어갑니다.


다만 레고 재테크가 반드시 돈을 벌 수 있는 방법이라고 단언하기는 어렵습니다. 최근 몇 년 동안 인터넷상에서 레고 재테크가 놀면서 돈을 버는 방법처럼 알려져 왔고, 지금도 그렇게 알려지고 있습니다만 요즘은 상황이 좀 달라졌습니다.


지난 2015년 9월부터 단종 예정이던 제품들이 리부트, 재생산, 판매 물량 확장 등으로 마구 풀려나왔기 때문이죠. 과거 레고 재테크가 반짝하던 시기는 이제 지났습니다. 예전만 해도 레고팬들 사이에서 '레고는 있을 때 사야 한다'는 말이 있었는데요. 요즘은 단종 주기는 길어졌고 번호만 바꿔 재출시하는가 하면 박스만 바꿔서 재생산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렇듯 상황이 돌변하다보니 현재 레고 재테크로 돈을 벌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 됐습니다.


실제로 지난 2014년에 한 커뮤니티 사이트의 유저가 레고 폭스바겐 T1 캠퍼 밴(10220)을 169개 구매하고 인증해 논란이 된 적이 있는데요. 당시 시세는 개당 16만원 정도였습니다. 총 가격은 2700만원에 달하네요. 그런데 정작 지난해 박스 리뉴얼 및 재생산되는 바람에 현재 시세가 11만원대입니다.


물론 아주 희귀한 레고는 여전히 비싸게 팔립니다. 예를 들어 스타워즈 시리즈에 등장하는 비행선인 밀레니엄 팔콘은 열쇠고리부터 80㎝ 크기의 거대 모델까지 총 9개 버전이 있는데요. 2007년 얼티밋 컬렉션으로 발매된 10179번의 경우 한국에서 발매당시 80만원 정도에 팔렸습니다. 현재 시세는 600만원이 넘어갑니다.


유병철 기자


원문 주소 : http://news.g-enews.com/view.php?ud=201707101527281340581e5800d6_1&md=20170713175240_J

[기묘한 재테크] 우표③ 한국 우표도 ‘귀하신 몸’ 있다

기사입력 : 2017-07-07 06:00


[글로벌이코노믹 유병철 기자]  한국 우표 중에서도 귀하신 몸이 있습니다.


특히 가장 가치가 높은 우표는 바로 한국 최초의 우표인 '문위우표'입니다.


문위우표는 1884년에 우정국 개국에 맞춰 발행된 조선 최초의 우표입니다. 문위우표 전면을 보면 COREAN POST라는 영문과 대조선국우초(大朝鮮國郵?)가 한자로 써 있습니다. 당시에는 우표가 아니라 우초라고 했습니다.


액면금액이 당시의 통용화폐인 문으로 표시되어 있어 문위우표라 합니다. 국내에 인쇄소가 없어서 일본 대장성에 발주해 제조했습니다.

한국 최초의 우표인 문위우표 5문, 10문//한국우표포털=자료



액면 기준으로 5문, 10문, 25문, 50문, 100문의 5종이 있는데 예정대로 발행된 것은 5문과 10문뿐입니다. 나머지는 우정총국이 폐쇄된 이후 도착한 터라 공식적으로 발행되지 못했습니다. 갑신정변이 일어나며 발행 후 2주 만에 사용이 중단된 비운의 우표이기도 합니다. 발행량은 총 280만장인데요. 10문이 100만장, 100문은 30만장, 나머지 3종은 각각 50만장이었습니다.


사용되지 않은 25문, 50문, 100문의 문위우표는 모두 다 해외로 유출됐습니다. 정확히는 일본에 우표 대금을 지불하기 위해 독일계인 세창양행에 미사용 전량을 넘겼다고 합니다.


세월이 흐르며 세창양행을 설립한 독일인 마이어씨가 문위우표를 풀기 시작했습니다. 덕분에 국내 우표 수집가들은 해외 경매 등을 통해 문위우표를 구매하는 게 가능해졌죠.


일반적으로 우표는 미사용된 제품의 가치가 높습니다. 문위우표는 특이하게도 우체국 소인이 찍힌, '사용된' 것의 가치가 높은데요. 갑신정변으로 인해 사용 기한이 워낙 짧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미사용 제품이 대량으로 풀려나간 점도 가치를 떨어뜨렸죠.


문위우표 자체는 비싸도 30만원이 넘지 않습니다. 상태가 조금 좋지 않은 것은 몇 만원 선에서도 거래됩니다.


실제 사용돼 소인이 찍힌 제품은 900만원 정도에 거래된 적이 있습니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현재 국내 수집가가 사용된 문위우표를 27장 가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우표수집가들 사이에서 눈에 불을 켜고 찾는 물건이 문위우표가 발행된 첫날의 날짜도장이 찍힌 초일 봉투나 소인이 찍힌 문위우표가 붙은 실체 봉투(엔타이어)입니다. 발견만 하면 10억원은 갈 것이라는 말이 공공연히 나옵니다.


문위우표 초일 봉투의 경우 2002년 KBS의 진품명품에 등장해 평가액 1억원을 받은 적이 있는데요. 다수의 전문가들은 과거에 등장했던 것들과 같이 진품이 아닐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이외의 우표들은 사실 가치가 높지 않습니다. 해방조선 기념우표(1946년)나 정부수립 기념우표(1948년), 독립 1주년 기념우표(1949년) 같이 발행한 지 60년이 넘은데다 한국인으로서는 나름의 의미가 있어 보이는 우표마저도 몇 만원 선에서 구매가 가능합니다.


우표의 가치가 크게 떨어진 이유는 이메일과 메신저, 스마트폰 등으로 인해 편지를 쓰지 않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우표에 대한 관심도 자체가 줄어버린거죠.


우표 제작이 디지털화 된 영향도 있습니다. 여기에 맞춤형 우표, 인터넷 우표 등을 통해 필요한대로 뽑아다 쓸 수 있으니 희소성이라는 개념이 사라졌죠. 우표의 '도안'이나 기념우표 등에 대한 일반인의 관심도도 매우 낮아졌습니다.


우표 수집가, 우취인구의 감소도 한몫했는데요. 우정사업본부에 따르면 지난 2001년만 해도 15만1261명에 달하던 우취인구는 2015년 8만8950명으로 줄었습니다. 


다만 일각에서는 우표를 수집하려면 지금이 적기라는 얘기도 나옵니다. 이렇게 저렴하게 우표를 사들일 수 있으니 큰 돈 안들이고 수집 취미를 가질 수 있다는 논리입니다.


유병철 기자


원문 주소 : http://news.g-enews.com/view.php?ud=201707031504446675581e5800d6_1&md=20170706174844_J


[기묘한 재테크] 우표② 오래되고 희귀하면 돈 된다

기사입력 : 2017-06-30 06:00


우표 수집가들이 사라지고 있지만 가치 있는 우표는 여전히 많습니다.


세계적으로 볼 때 우표 가치는 여전히 ‘상승’ 중입니다. 영국의 부동산 컨설팅 업체 나이트프랭크가 최근 발표한 1분기 사치품지수에 따르면 최근 5년 동안 우표 가치는 21% 상승했죠.


현존하는 최고 우표는 영국의 ‘페니 블랙’입니다. 영국에서 1840년 5월 1일에 발행한 세계 최초의 우표죠. 당시 빅토리아 여왕의 초상을 담았고 검은색에 액면가가 1페니라서 페니 블랙이라 불립니다.

세계 최초의 우표 페니 블랙


세계 최초지만 세계 최고가는 아닌데요. 발행량이 많고 남아 있는 것도 많다보니 개별 우표가 수천 달러 선에서 거래된다고 합니다. 낱장 우표보다는 6장이 모인 한블록의 가치가 높습니다.


장당 가격으로는 페니 블랭보다 이틀 뒤 나온 청색의 2펜스짜리 우표, ‘펜스 블루’쪽의 가치가 훨씬 더 높은데요. 2011년 한 경매장에서 105만3000파운드, 당시 환율로 17억9000만원에 단숨에 낙찰됐다고 합니다.


우표의 특징은 오래되고 희귀하며, 무언가 잘못된 물건일수록 가격이 높습니다. 세계에서 단 한 장만 있다면 가치는 무한히 올라갑니다. 특히 인쇄가 잘못됐다거나 한다면 그야말로 가격은 고공행진합니다.


컬렉터들 사이에서 유명한 잘못된 우표는 ‘인버티드 제니’ 입니다. 그냥 제니라고도 불리는데요. 미국에서 1918년에 발행된 액면가 24센트짜리 항공배달 전용 우표입니다.


이 우표가 비싼 이유는 전면 비행기 그림(커티스 JN-4 복엽비행기)의 상하가 뒤집혀 잘못 인쇄됐기 때문입니다.


미국 우정국은 잘못 인쇄된 우표를 전량 폐기처분했는데 이 와중에 일부가 시장으로 흘러들어갔습니다. 액면가는 24센트지만 현재 가격은 수십만 달러를 호가하고 있죠. 현재 온전히 남아 있는 우표는 6장 정도라고 합니다.


1855년 스웨덴에서 발행된 ‘트레스킬링 옐로’도 초고가의 우표입니다. 같이 나온 다른 우표는 청색인데 이 우표만이 유일하게 노란색이다보니 귀하신 몸입니다.


한 학생이 오래된 다락방에서 발견했는데 현재 가치는 적어도 230만달러는 넘었을 것이라 추정됩니다. 워낙 귀하고 높은 가격에 거래되기 때문에 비공개 경매로만 팔리고 있다네요.


‘영국령 기아나 1센트 마젠타’도 세상에서 단 한 장뿐인 우표로 유명합니다. 영국령 기아나에서 만든 이 우표는 팔각형의 모양으로도 유명한데 이 우표를 발견한 소년이 우표를 뜯다가 귀퉁이가 찢어지자 다른 귀퉁이도 모두 오려내서 팔각형이 됐다고 합니다.


2014년에 소더비 경매에서 950만달러에 낙찰됐습니다. 당시 환율 기준으로는 약 97억3000만원 정도입니다.


1851년 하와이에서 발행한 ‘하와이의 선교사’도 비싼 우표 중 하나입니다. 당시 독립국가였던 하와이 왕국에서 처음으로 4종류의 우표를 발행한 것인데요. 선교사들이 주고받은 서신에서 주로 발견돼서 하와이의 선교사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합니다.


지금까지 글로벌 시장에서 높은 가격에 거래되는 우표 몇 종류를 살펴봤습니다. 다음 번에는 한국 우표 중에서는 어떤 것이 비싸게 거래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유병철 기자 


원문 주소 : http://news.g-enews.com/view.php?ud=201706261648315282581e5800d6_1&md=20170629164256_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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