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호석의 펀펀한 투자] 보물선과 암호화폐
150조원 금괴 실려있다는 돈스코이호와 신일골드코인

2018.07.20



최근 금융투자업계에 보물선이 화제가 됐습니다.


얼마 전 제일제강의 최대주주 지분 인수계약을 체결한 사람이 재직 중인 회사, 신일그룹에서 150조원에 달하는 금이 실려 있는 보물선을 발견했음을 밝혀서인데요.


신일그룹은 보물선 인양, 상장사 인수만이 아니라 암호화폐 판매에도 나서고 있습니다. 이들은 홈페이지에 "세계 최초 가상화폐 실물경제 국제거래소"라며 "150조 울릉도 보물선 돈스코이호 탐사, 인양, 다큐멘터리, 영화제작 등 관련 부가사업을 통한 이익을 국민들과 사회에 기부하고 직접 고용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창출에 앞장설 것"이라고 했습니다.


또한 이익을 국민과 나누기 위해 회원 가입만 해도 신일골드코인(SGC)을 지급하고, 추가 회원 유치시에도 SGC를 지급할 것이라 했습니다.


SGC는 신일그룹에서 만들었다고 주장하는 암호화폐입니다. 이들은 보물선으로 알려진 드미트리 돈스코이호를 발견했으며, 이를 통해 SGC의 가치를 뒷받침 할 것이라 설명합니다.


SGC가 등장한 것은 얼마 되지 않았습니다. SGC의 사이트 도메인은 두종류인데, 하나는 '신일광채그룹' 명의로 지난 1월5일 등록됐습니다. 신일그룹과 신일광채그룹은 본래 같은 회사였으나, 갈라진 것으로 전해집니다. 다른 것은 3월29일에 등록됐습니다.


신일그룹 자체가 '공식적으로' 등장한 것은 50일 가량 됐습니다. 지난 6월1일 자본금 1억원으로 설립됐죠. 업종은 건강기능식품 제조업체로 등록돼 있습니다.


신일그룹측에 따르면 150조원에 달하는 금괴가 실린 러시아 침몰선을 발견했으며, 이익을 국민들과 나누기 위해 자신들이 만든 암호화폐 SGC를 지급할 계획입니다.


SGC은 거액의 금괴가 실린 보물선을 담보로 하고 있습니다. 신일그룹은 1905년 5월 2일 자침한 러시아 제국 해군 발틱함대 소속의 장갑순양함 드미트리 돈스코이함에 150조원에 달하는 금이 실려 있다고 주장합니다.  또 지난 17일에는 돈스코이호를 발견했다고 사진 등을 공개했습니다.


덕분에 이들이 이달 초 인수에 나선 제일제강은 당일 상한가로 폭등했습니다. 또한 SGC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습니다.


현재 ICO를 3차까지 진행 중입니다만, 현 시점에서 '수상한 구석'이 너무 많아 보입니다.


출처=네이버 옛날신문 서비스

첫번째는 돈스코이호 그 자체입니다. 돈스코이호는 '잊을만'하면 떠오르는 전설의 보물선입니다. 1981년 6월 동아일보와 매일일보를 보면 울릉도 인근에 잠든 러시아 보물선 인양에 나선다는 기사를 찾을 수 있습니다. 당시 밝힌 금의 규모는 50조원 이상이라고 합니다. 인양 작업을 진행한 것은 '도진실업주식회사'입니다. 당시 일본에서 잠수정을 도입했지만 실패했습니다.


2003년 동아건설도 돈스코이호 발견을 발표했습니다. 덕분에 주가는 17일간 상한가를 기록하기도 했지요. 동아건설은 당시 자금난으로 부도를 맞았고, 인양은 중단됐습니다.


돈스코이호는 블라디미르 모노마프급 장갑순양함입니다. 배수량이 5976톤입니다. 여기에 1만4000톤에 달하는 금이 실릴 수 있을까요. 뉴욕타임즈는 2000년 초반 한국에서 보물선 돈스코이호에 대한 소문이 돌고 있다는 소식을 다루며 이를 지적했습니다.


두번째는 암호화폐를 다단계로 판매 중이라는 점입니다. 이들은 코인을 판매한 판매자(팀장, 본부장)에게도 판매량의 50%를 인센티브로 지급하는 등 전형적인 다단계 유형의 판매 방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SGC의 실존 여부조차 의심스러운 상태입니다. 홈페이지를 보면 거래서비스란에서 SGC의 가격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일견 거래가 되고 있는 것처럼 보이나, 이는 '이미지'일 뿐입니다. 심지어 2018년 9월30일 기준입니다.


암호화폐는 통상 개발 전에 철학과 소스코드, 구현 방법 등을 담은 백서를 공개합니다. SGC는 현재까지도 백서를 공개하지 않고 있습니다.


SGC를 홍보하는 블로그 등을 찾아보면 오는 30일 백서를 공개할 예정이며, 신일그룹 돈스코이호 국제거래소 홈페이지에 9월 말 상장할 것이라 주장합니다.


또한 돈스코이호를 오는 10월26일 인양하고 12월에 일반에 공개할 것이라 했습니다.


과연 시나리오대로 흘러갈 수 있을까요. 쉽지는 않아 보입니다. 암호화폐 커뮤니티에서는 SGC를 '스캠'으로 취급한지 오래입니다.


뉴시스는 19일 신일그룹 돈스코이호 국제거래소 회장인 유지범씨의 본명은 류승진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이에 따르면 류씨는 과거 신일광채그룹의 홍건표 회장과 함께 STX건설 동아건설, 삼부토건 등 중견 건설사 인수전에 뛰어들어 사기행각을 벌인 동료사이였다고 합니다. 홍씨가 구속되자 류씨가 사람과 아이디어를 빼내 새로운 회사를 차리며 관계가 틀어졌다는 설명입니다.


유호석 기자  ubermensch@a1news.co.kr


원문 기사 출처 : http://www.a1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1157

[기묘한 재테크] 버지코인, 거래내력 온오프 가능한 암호화폐

기사입력 : 2018-04-27 06:00


버지(Verge)코인은 시가총액 30위권의 암호화폐입니다.


거래 당사자의 신원을 알 수 없는 일명 ‘다크코인’ 중 하나입니다. 익명성을 강조하는 화폐로는 버지 외에도 대시, 모네로, 지캐시, 피벡스, 코모도 등이 있습니다.


최초 발행일자는 2014년입니다. 피어코인(Peercoin) 포크에서 출발했고, 당시에는 도지코인 다크(Dogecoin Dark)로 알려졌습니다. 지난해 2월 리브랜딩해 버지코인이 됐습니다.


최초 90억개가 발행됐고 매년 10억개씩 추가 발행됩니다. 현재 165억5500만개가 거래되고 있습니다.


버지코인은 여타 코인의 백서를 대치하는 흑서를 공개하고 있습니다. 공식 홈페이지에는 영어버전만 링크돼 있지만 레딧에는 중국어, 일본어, 독일어, 한국어 등 해외 번역 버전의 흑서가 있습니다. 다만 최신버전(3.0)은 영어와 일본어만 제공합니다. 아직 번역이 덜 된 듯 하네요.


버지의 흑서를 보면 우선 많은 코인이 그렇듯 비트코인을 설명합니다. 곧바로 익명 네트워크인 토르(Tor, The Onion Routing)를 소개한 뒤 I2P(Invisible Internet Project)로 넘어갑니다.


토르는 온라인에서 트래픽 분석이나 IP 추적을 불가능하게 해 익명성을 보장하는 네트워크입니다. I2P는 프록시 프로그램입니다. 버지측은 두 가지 기술을 이용해 거래 시의 익명성 보장을 꾀합니다.


흑서에서 버지는 다양한 채굴 장비를 보유한 사람이 코인 채굴에 동등하게 참여할 수 있도록 설계됐음을 주장합니다. Scrypt, X17, Lyra2rev2, myr-groestl, blake2s 등 5개의 POW 알고리즘을 이용, 30초 만에 블록을 생성한다고 합니다.


2.0 버전이 거래를 ‘숨기는 데’ 중점을 뒀자면 3.0 버전에는 레이스 프로토콜(Wraith Protocol)이 추가 됐습니다.



버지의 레이스 프로토콜은 코인 지갑에 스위치 기능을 넣는 겁니다. 주고 받는 흔적을 완전히 없앨 수도, 보여줄 수도 있습니다. 많은 다크코인이 존재하지만 레이스 프로토콜을 추가한 것은 버지코인이 처음입니다.


지난해 말까지만 해도 스캠 의혹이 쏟아졌지만 현재는 잦아든 상태입니다. 버지 측은 지난 1월25일 하드포크를 완료했으며 레이스 프로토콜 4.0을 완벽히 구현해 추가했음을 밝혔습니다.


최근 시장에서 버지코인에 두 가지 이슈가 있었는데요. 첫 번째는 해킹입니다. 이론상의 허점이라는 51% 공격이 일어났습니다.


51% 공격은 작업증명(POW)을 사용하는 암호화폐라면 일어날 수 있는 일입니다. 네트워크 해시 파워의 절반 이상을 점유한 상태를 말하지요. 실제 해시 파워를 절반 이상 가져가는 것은 어렵기에 이론상의 공격으로 치부됩니다.


최근 비트코인 포럼에서는 한 사용자가 블록체인에 허점이 있음을 주장했습니다. 또 자신이 버지코인 해킹 사건을 주도한 해커라는 사실을 암시했습니다.


이에 대해 버지 측은 약 3시간 동안 작은 해시 공격이 있었으며 피해를 바로 잡기 위해 하드포크를 실행하겠다고 했습니다.


두 번째 이슈는 폰허브(PronHub)와의 파트너십입니다. 버지는 꽤 오랜 기간 엄청난 파트너십을 체결했으며 조만간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크라우드 펀드를 통해 기부해줄 것을 요청하기도 했습니다.


오랜 기간 ‘기대를 높여 왔던’ 파트너십이 성인사이트였다는 점에서 적잖은 투자자들은 버지 측을 비난하기도 했습니다.


출처 : http://news.g-enews.com/view.php?ud=201804231725468593581e5800d6_1&md=20180426153643_J

[기묘한 재테크] 이더리움, DNS 하이잭에 ‘유령코인’까지

기사입력 : 2018-04-26 15:32


이더리움(ethereum)에 최근 두건의 악재가 터졌습니다. 


웹지갑 해킹으로 수만개의 이더리움이 도난당했습니다. 사태는 26일 현재도 지속되고 있습니다.


다음날에는 코드의 결함을 이용해 '경' 단위의 코인이 만들어졌습니다. 국내에서 얼마전 벌어진 삼성증권 유령주식사태를 뛰어넘는 수준입니다.


이에 최근의 암호화폐(가상화폐) 시장 상승세가 꺾였습니다. 또한 이더리움에 대한 우려도 높아지는 상황입니다.


24일 이더리움의 웹지갑인 마이이더월렛(MyEtherWallet, MEW)에 해킹 사태가 터졌습니다. 이로 인해 시가 수백억원에 달하는 이더리움이 하나의 지갑으로 모이고 있습니다.

해커의 지갑으로 2만4000개가 넘는 이더리움이 쌓이고 있다//이더스캔 캡쳐


MEW측은 공식 웹사이트에 연결된 복수의 도메인 네임 시스템(Domain Name System, DNS) 서버가 해킹됐다고 밝혔습니다.


DNS 하이재킹 사태입니다. 이용자들은 공식 주소로 들어가도 잘못된 주소로 이동됩니다. 개인정보 등을 모두 빼앗기고, 해커는 이를 이용해 하나의 지갑에 자금을 모으고 있습니다.


해커의 것으로 추정되는 지갑(주소 : 0xb3AAAae47070264f3595c5032eE94b620A583a39)에는 끊임없이 이더리움이 쌓이고 있습니다.


이더리움 추적 사이트 이더스캔 조회 결과 현재 해당 지갑에 2만4584이더(ETH)가 들어 있는 것이 확인됩니다. 달러 기준으로는 1519만6042달러입니다. 이날 환율(달러당 1079.10원)을 감안하면 한화로 163억9800만원에 달합니다.

코드의 취약점을 이용해 1경개의 SMT토큰이 만들어졌다.//이더스캔 캡쳐

다음날에는 스마트 매쉬(smart mesh, SMT) 토큰에 문제가 생긴 것이 확인됐습니다. 이더리움 기반의 ERC20 토큰입니다. 총 발행량이 31억개인데 1경개를 후오비 거래소의 지갑으로 입금하는 것이 포착된 것이죠. 1경은 1조의 1만배입니다.


해커는 SMT 토큰의 코드 함수 취약점을 이용해 엄청난 양의 토큰을 만들어 본인의 계정으로 받았습니다. 이중 1경개의 토큰을 현금화를 위해 거래소로 옮겼고, 적발됐습니다.


스마트 매쉬측은 같은 수량의 토큰을 이용해 가짜 토큰을 동결 및 소각하기로 했습니다.


일각에서는 이번 사태로 인해 이더리움의 기술적 취약점이 드러난 게 아니냐는 지적입니다. 반면 SMT가 코드를 잘못 짜는 바람에 취약점이 발생한 것 뿐이며, 이더리움 자체 문제는 아니라는 설명도 있습니다.


이더리움과 관련해 문제가 생긴 것은 이번만이 아닙니다. 이더리움은 지난 2016년 6월17일 분산된 자율조직(DAO, Decentralized Autonomous Organization) 취약점을 이용한 해킹사태가 발생한 바 있습니다. 이더리움측은 하드포크를 통해 이를 복구했지만 결국 '이더리움 클래식'이 등장하는 계기가 되기도 했습니다.


암호화폐의 기반 기술은 블록체인입니다. 이를 성립하는 요소는 궁극적으로는 '신뢰'인데요. 이번 사건이 비트코인에 이어 플랫폼 코인으로서 굳건한 지위를 유지 중인 이더리움과 암호화폐 시장에 어떠한 영향을 끼칠지는 두고 볼 일입니다.



원문 주소 : http://news.g-enews.com/view.php?ud=201804261014241473581e5800d6_1&md=20180426153258_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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